비록 활동하는 그 몸이 진짜라해도 인격, 성격, 재능, 과거 그 전부가 모두 만들어진 픽션인 존재...
이걸 알고도 본인은 픽션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어?

그럼.. 어쩌란 소리야... 어떻게 하란거야...? 우리들은 앞으로...어떻게 되지?

픽션에서 일어난 절망을 현실세계에 침투시킨다니 이거아주 엉망친창으로 예측불허한 전개야 그치?

초교교급 희망 로봇
아니! 난 외부세계에 희망을 전파하겠어!

뭐 그런 너를 절망시킴으로 살육의 절망적해피엔딩이 막을 올리는 거지

그렇게 두지않겠어! 희망은 절망따위에 굴복하지않아!

난 절대 포기하지않아! 희망은 절망한테 지지않아!

**이게 제 삼의 길이던가
*사이하라군 멋있어보여

나는 희망을 부정한다!
희망이 있기에 안되는거야. 희망이 존재하기에 우리들이 괴로운거라고. 시로가네씨는 우리들을 절망시키는게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을 품게하려는 게 목적이야. 그걸알기에 난 희망을 부정해!
살육이 53번이나 지속된이유.. 그건 분명 희망때문이다. 세상은 희망을 바라고 있어. 절망 끝에 존재하는 희망을 보고싶은거야.
우리가 희망을 목표로 하면.. 세상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는꼴이 돼. 그렇게 되면 살육은 끝나지않아 그럴바에 절망하고 있는편이 더 나아!

다들 픽션속 희망이라도 그 희망으로부터 용기를 얻지... 그렇게 각본대로 짜여진 희망을 연출해 살육이 반복되는거야 거기에 이르기까지 쌓아진 우리들의 비극을 무시하고서!

아니 문제야! 만일 그 처벌방식이 내가 생각한대로라면..모든것이 납득이 가니까. 지난번 살육에서 생존한 아마미군이 2번째 살육에 참가하게된 이유가 말이야

희망이 이긴다해도 이 살육은 멈추지않아! 아니, 희망이 이기기때문에 오히려 살육이 반복되는거야! 세상사람들이 희망을 바라니까!

우리들의 슬픔과 아픔을 구경거리로 삼는 세상과 맞선다
난 희망도 절망도 부정한다

상관없어 어차피 이딴 살육은 이제 끝이야

따분해하라그래 우리는 구경거리가 아니니까

픽션과 현실의 벽을 넘어 이 마음은 앞으로도 남아 유지될거야 그걸 위해 우리들은 세상을 바꾸겠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함께 바꿔보이겠어!
내가 서있는 이곳이 거짓세계라도... 나는 거짓으로부터 세상을 바꾸겠어!

세상은 픽션의 종결을 받아들였고 우리들을 살려뒀다... 즉 세상은 이 거짓이 진실이 되길 바란거야
그렇담 우리들은 지금처럼 우리답게 당당히 외부에 나가면 된다는게 아닐까

저 너머에 있는 바깥세상으로 말이야

진실인지 거짓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건가...


6장하면서 절절히 느낀건 슈이치 멘탈회복진짜 갑이다...